조천 신촌의 삼겹살동동에서 느껴본 정겨운 고기 맛

제주 동쪽으로 움직이던 날 저녁, 관광지보다 동네 안쪽에서 천천히 삼겹살을 먹고 싶어 조천읍 신촌으로 향했습니다. 목적지는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신촌3길 7-2 1층에 있는 삼겹살동동입니다. 오후부터 흐린 날씨가 이어져 바깥에서 오래 머물기보다는 따뜻한 불판 앞에서 식사를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이 컸습니다. 신촌 쪽으로 들어가면서 하루 동안 걸었던 거리도 떠올랐고, 차에서 내릴 때는 '이제 진짜 밥만 먹으면 된다' 싶었습니다. 삼겹살은 익숙해서 오히려 여행 중 부담 없이 선택하기 좋은 메뉴입니다. 고기가 불판에 올라가고 익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니 조금 전까지 피곤했던 분위기도 금방 달라졌습니다. 처음 몇 점은 배가 고파 빠르게 먹었지만 중간부터는 속도를 낮춰 한 점씩 이어갔습니다. 예상보다 이런 저녁이 제주 여행의 기억에 오래 남습니다. 거창하게 코스를 채우기보다 조천이나 신촌 일정을 보낸 뒤 가까운 곳에서 고기를 먹고 숙소로 돌아가는 흐름을 원하는 날이라면 자연스럽게 연결해볼 만합니다.

 

 

 

 

1. 신촌 골목에서 천천히 찾았습니다

 

삼겹살동동을 찾아갈 때는 제주시 조천읍 신촌3길 7-2를 내비게이션에 입력했습니다. 처음 방문하는 동네에서는 목적지가 몇백 미터 남았을 때부터 주변 건물과 길을 함께 살피는 편이 마음이 놓입니다. 저도 큰 흐름은 내비게이션에 맡기고 마지막 구간에서는 속도를 낮췄습니다. 주소에 1층이라고 적혀 있어 건물에 도착한 뒤 위치를 확인하는 데 기준이 됐습니다. 괜히 목적지를 지나치면 다시 돌아오는 일이 더 번거롭겠다 싶었습니다. 조천 쪽에서 하루 일정을 보내고 방문한다면 이동 방향을 미리 맞춰두는 것이 좋습니다. 제주에서는 지도상 가까워 보여도 차를 돌리거나 주차 위치를 찾는 시간이 더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차량 이용 시 실제 주차 가능 장소와 이용 조건은 방문 당일 확인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저는 식사를 마친 뒤 숙소까지 이어지는 경로도 출발 전에 저장해뒀습니다. 이렇게 하니 배부른 상태에서 휴대전화를 들고 다음 길을 다시 찾는 일이 없었습니다. 처음 가는 곳일수록 식사 시간에 딱 맞추기보다 약간 일찍 도착한다는 마음으로 움직이면 마지막 골목에서도 여유가 생깁니다.

 

 

2. 자리에 앉자 손부터 가벼워졌습니다

식당에 들어와 자리를 잡고 나니 하루 종일 들고 다녔던 휴대전화부터 내려놓고 싶었습니다. 관광지에서는 계속 사진을 찍고 지도를 확인했는데 저녁만큼은 불판을 바라보며 쉬고 싶었습니다. 테이블에 앉은 뒤에는 가방과 작은 소지품을 먼저 정리하고 식사할 공간을 넉넉하게 만들었습니다. 고깃집에서는 집게와 식기, 음식이 한꺼번에 놓이기 때문에 처음에 정리해두면 손이 덜 엉킵니다. 처음에는 휴대전화를 옆에 놓았다가 '오늘은 사진도 이 정도면 됐다' 싶어 멀리 옮겼습니다. 예상했던 것보다 이렇게 작은 행동 하나로 식사에 집중하기 쉬워졌습니다. 처음 방문하는 매장의 주문이나 이용 방법은 현장에서 안내되는 내용을 차분히 확인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일행과 함께라면 고기를 얼마나 먹을지 대략 이야기한 뒤 시작하면 처음부터 지나치게 많이 준비하지 않아도 됩니다. 저는 급하게 먹기보다 하루를 마무리한다는 마음으로 자리에 앉았습니다. 고기가 준비되는 동안 오늘 다녀온 곳을 하나씩 이야기하다 보니 식사를 시작하기도 전에 분위기가 한결 느슨해졌습니다.

 

 

3. 익는 소리에 젓가락이 먼저 갔습니다

 

삼겹살이 불판에서 익기 시작하면 눈보다 귀가 먼저 반응할 때가 있습니다. 이날도 고기가 익는 소리가 들리자 자연스럽게 대화를 멈추고 불판을 바라봤습니다. 저는 삼겹살 첫 점은 여러 맛을 섞기보다 고기 자체의 온도와 식감을 확인하면서 먹는 것을 좋아합니다. 배가 고파 급하게 먹을 줄 알았는데 막상 한 점을 입에 넣으니 다음 고기를 바로 집기보다 잠시 씹는 데 집중하게 됐습니다. '이 속도로 먹는 게 맞겠다' 싶었습니다. 삼겹살은 너무 많은 양을 한꺼번에 익혀두면 먼저 구운 고기가 식을 수 있어서 저는 먹는 흐름에 맞춰 준비하는 방식을 선호합니다. 겉면이 익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다음 한 점을 기다리는 시간도 식사의 일부가 됩니다. 몇 점을 먹은 뒤에는 곁들이는 조합을 달리해 입맛을 바꿨고, 다시 고기만 먹으면서 차이를 확인했습니다. 예상과 달리 식사 후반까지 질리지 않고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익숙한 삼겹살이지만 여행지에서는 그날의 허기와 분위기가 더해져 평소와 다른 한 끼처럼 기억됩니다.

 

 

4. 불판을 비우니 대화가 길어졌습니다

고기를 어느 정도 먹고 나서는 일부러 불판 위 양을 줄였습니다. 처음에는 배가 고파 계속 굽고 싶었지만 중간에 물을 마시며 잠깐 쉬니 식사 속도가 안정됐습니다. 하루 동안 자동차를 타고 걷기를 반복한 날이라 그런지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몸이 조금 풀리는 기분이었습니다. 일행과 아침에 있었던 일을 다시 이야기하다가 '오늘 꽤 많이 돌아다녔네'라는 말도 나왔습니다. 예상보다 이런 짧은 휴식이 한 끼를 길게 즐기는 데 도움이 됐습니다. 고기를 먹을 때는 자주 쓰지 않는 소지품을 불판 가까이에 두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열이나 기름이 신경 쓰이면 식사 중에도 자꾸 물건을 확인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저는 처음부터 가방을 떨어뜨려 두니 이후에는 크게 신경 쓸 일이 없었습니다. 삼겹살을 먹은 뒤 다른 일정이 있다면 옷에 고기 향이 남을 가능성을 고려해 복장을 선택하는 것도 실용적입니다. 이날은 식사 이후 숙소로 이동하는 일정만 남겨둬 서두르지 않았습니다. 여행의 저녁은 무언가를 더 하는 것보다 이렇게 앉아서 시간을 보내는 쪽이 필요한 날도 있습니다.

 

 

5. 식사 전후 바다 쪽으로 길을 이었습니다

 

삼겹살동동을 방문한다면 조천과 신촌 주변의 해안 동선을 함께 묶어볼 수 있습니다. 신촌에서 가까운 방향으로 바다를 보고 싶다면 조천 일대 해안 쪽으로 움직이며 시간을 보내고 식사로 이어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조금 더 동쪽으로 일정을 넓힌 날이라면 함덕해수욕장 방향을 둘러본 뒤 신촌으로 돌아와 저녁을 먹는 흐름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제주시 방향에서 오는 일정이라면 삼양 쪽을 거쳐 조천으로 이동하는 식으로 하루 경로를 단순하게 잡는 것도 방법입니다. 저는 식사를 마친 뒤 새 관광지를 찾아가기보다 숙소 방향으로 이동하는 쪽을 선택했습니다. 배가 부르고 나니 '이제 바다는 내일 다시 보자'는 마음이 먼저 들었습니다. 주변 카페나 다른 업장을 연결할 계획이라면 실제 운영 여부와 시간을 당일 확인하고 움직이는 것이 좋습니다. 제주 동쪽은 가까운 곳을 여러 군데 넣다 보면 차를 타고 내리는 횟수가 예상보다 많아집니다. 함덕이나 조천 해안, 신촌에서의 식사를 한 방향으로 묶으면 이동을 반복하지 않아 하루가 훨씬 단순해집니다.

 

 

6. 마지막 한 끼라 시간을 비워뒀습니다

삼겹살동동을 저녁 일정으로 잡는다면 식사 이후 계획을 너무 촘촘하게 만들지 않는 것을 권합니다. 특히 조천이나 함덕 일대에서 오전부터 움직인 날에는 저녁이 되면 생각했던 것보다 피로가 쌓여 있습니다. 저도 낮에는 식사 후 카페를 한 곳 더 갈 생각이었지만 막상 고기를 먹고 나니 숙소로 돌아가는 것이 가장 끌렸습니다. 괜히 일정 하나를 덜 넣은 것이 오히려 여유를 만들었습니다. 차량 방문이라면 신촌3길 7-2와 1층이라는 정보를 함께 확인하고 주차 여건은 방문하는 날 살펴보는 편이 좋습니다. 고깃집 방문을 고려해 관리하기 쉬운 겉옷을 선택하면 식사 후에도 부담이 적습니다. 여러 명이 함께 먹는다면 처음부터 불판을 가득 채우기보다 먹는 속도에 맞춰 고기를 준비하면 마지막까지 따뜻한 상태를 유지하기 수월합니다. 숙소가 조천 밖이라면 식사 전에 돌아가는 경로와 이동 시간을 확인해두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저는 다음 목적지를 미리 저장해둔 덕분에 식사가 끝난 뒤에는 길을 다시 검색하지 않고 바로 움직일 수 있었습니다.

 

 

마무리

 

제주시 조천읍 신촌3길 7-2 1층에 있는 삼겹살동동은 제주 동쪽 일정을 보내다가 저녁에 삼겹살이 당길 때 동선에 넣어보기 좋은 선택지입니다. 이날은 무엇보다 바깥에서 오래 움직인 뒤 따뜻한 불판 앞에 앉았던 순간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처음 몇 점은 허기 때문에 빠르게 먹었지만 중간부터 불판을 비워가며 속도를 조절하니 한 끼가 훨씬 여유롭게 이어졌습니다. 예상과 달리 여행에서 기억나는 저녁은 화려한 메뉴보다 이렇게 편하게 앉아 먹은 식사일 때도 있습니다. 저도 마지막에는 '오늘은 이 정도면 충분하다'는 마음으로 자리를 정리했습니다. 함덕이나 조천 해안 방향에서 시간을 보낸 뒤 신촌으로 이동하면 관광과 저녁을 한 흐름으로 연결하기 좋고, 식사 이후 숙소로 돌아가는 코스도 단순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처음 찾아간다면 주소와 1층 위치를 미리 확인하고 차량 이용 시 당일 주차 상황까지 살펴보는 것을 권합니다. 다음에도 제주 동쪽에서 하루를 보내고 익숙한 삼겹살 한 끼로 느긋하게 마무리하고 싶은 날이라면 다시 저녁 후보에 넣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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